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카기 리츠코 (문단 편집) === [[아카기 나오코]] === 자신의 친어머니.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수많은 막장부모가 존재하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모녀관계. 친구 [[카츠라기 미사토]]가 이지적이였지만 부성애가 없는 아버지 때문에 망가지는 딸의 전형을 묘사한다면, 여기는 이지적이였지만 모성애가 없는 어머니 때문에 망가지는 딸의 전형이다. 같은 과학자로서는 나름대로 나오코를 존경했지만 어머니란 측면에서는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고[* 리츠코는 자기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숨기고 자신에게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내연남과의 관계에 몰두하여 부성과 모성 모두를 경험할 기회를 박탈한 어머니에 대한 평가 자체를 보류했다. 그러면서도 엄마에 대한 설명의 90%가 이 문서의 내용이다. 이유는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당연한 결론만 보류하는 것. 리츠코가 정말 나오코에게 불만이 없었다면 저런 배경을 설정하지 않거나, 그저 짧은 설명으로만 대충 지나갔을 것이다. 즉, 리츠코는 어머니로서보단 여자를 더 우선시한 나오코에 대한 강대한 분노를 품고있었지만,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그런 감정이 제대로 표출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카기 리츠코의 플롯 전체가 얻지못했던 어머니의 모성성을 리츠코가 마기를 통해 찾아가면서 어머니와 연결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어머니 나오코와 자신이 사랑했던 겐도의 이중배신에 의한 리츠코의 정신적 붕괴가 더욱 비참해지는 것이다.], 같은 여자라는 측면에서는 아예 '''"경멸한다."'''라는 매우 부정적인 평가로 일관했다. 이외 대비되게 나오코가 리츠코에게 끼친 영향력은 사후에도 대단하다. 나오코의 뇌를 모델로 디자인 되어 각기 3개의 인격(과학자, 어머니, 여자)이 부여된 자가판단 컴퓨터 시스템 [[마기(신세기 에반게리온)|마기]]는 나오코의 사후에도 리츠코에게 그녀를 대신하는 존재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다름 사람의 눈에는 그저 컴퓨터에 불과한 이 마기와의 관계야말로 아카기 리츠코의 캐릭터성의 핵심이다. 리츠코는 어머니의 직위였던 네르프의 과학자 자리와 내연남이였던 겐도까지 꿰어차면서 [[엘렉트라 콤플렉스]]의 화신처럼 행동하면서도, 마기 해킹 사태에서 사실상 [[이로울(신세기 에반게리온)|어머니의 여자로써의 측면(캐스퍼)이 버텨준 끝에]] 구사일생하자 어머니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기도 한다. 이후 극장판에서는 네르프의 중앙시스템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어머니와의 직접적인 교감을 간절하게 구하며 보상받는 것처럼 여기는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이런 리츠코의 바람은 어릴 때처럼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최후반부인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리츠코가 네르프 기지를 자폭시키려고 했을 때, 마기의 세가지 인격에서 여자로서의 나오코를 상징하는 캐스퍼만이 반대의견을 내세운다. 이로 인해 자폭 계획은 무위로 돌아가고 리츠코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남자 모두에게 배신당한 채 그대로 겐도에게 목숨을 잃는다. 결국 나오코가 살아서나 죽어서나 딸이 아닌 겐도를 선택하면서, 이 모녀관계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고 말았다. 재미있는건 리츠코는 마지막까지 그의 어머니와 똑같았다는 점이다. 과학자로서의 자신은 네르프의 과학을 오용해 유이를 만나겠다는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겠다는 겐도를 죽여서라도 막아야한다는걸 알고 있다. 모성으로서의 자신은 세상을 멸망시켜 모든 인류를 희생시키겠다는 걸 막아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겐도를 막으러 나타난 것이다.[* 사실 이 시점에서 여성으로 자신에게 논리가 압도당해있는 상태다. 그냥 안보는데서 누르면 되는데 굳이 겐도 앞에서 누르고 싶다는건 여성으로서의 리츠코 이외에는 아무 설명이 안된다.] 하지만 총을 들어올리고서도 여성으로서의 자신은 겐도의 "나는 너를 정말로 사랑했다." 라는 말에 휘둘려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결국 천천히 총을 들어올린 겐도에게 총을 맞는다. 그녀의 마지막 말 역시 여성으로서의 자신이 남기는 원망섞인 아양인 "거짓말쟁이"다.[* 과학자나 자식으로의 자신보다 여성으로서의 리츠코로서 남긴 말.] 끝까지 어머니와 똑같은 선택을 해버린 것이다. 사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등장인물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부모와 자식관계의 전형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리츠코의 경우는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강하게 내세우는 여성들의 딸들에게서 상당히 자주 형성되는 성격이다.[* "열쇠아이"로 대표되는 캐릭터다. "열쇠아이"란 부모가 모두 출근한 아침에 자신이 문을 열쇠로 잠그고 나와서, 저녁에 다시 열쇠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이 오기 전에 먼저 자는 아이를 의미한다. 에반게리온 방영 전후로 유행처럼 열쇠아이들이 히키코모리가 되거나, 갑작스러운 자살을 하면서 일본의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었다.] 자식에게 부모로서보다는 여성이나 직업인으로서의 자신을 강조하는 여성은 대개 지식 수준이 높은 엘리트들이라고 한다. 이렇게 어딘지 모르게 일그러진 부모-자식 관계 속에서 자란 자식은 권력관계상 부모에게 이성적으로 반박할 수는 없지만, 모성애를 강하게 드러내는 친구들이나 주변인들의 부모를 보면서 열등감과 분노를 꾸준히 축적한다. 리츠코도 똑똑한 엄마에 의해 [[가스라이팅]] 당해서 망가진 딸에 해당되는 캐릭터이다. 이런 딸들은 부모의 사망, 자신의 사회적 성공이 어머니를 뛰어넘는 등의 독립성을 가지는 순간 내재된 복수심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 리츠코도 어머니 사후 네르프의 최고 과학자 직위, 이카리 겐도를 탈취하는 행위로 그러한 경향을 보여준다. 리츠코는 자신의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학창시절부터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며 반항하고, 안정을 줄 만한 애정관계를 아예 맺지 않고, 자신은 절대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에반게리온의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문제행동[* 사회관계, 가족관계의 일반적인 트러블은 정신적 치료를 권할 충분한 조건이 된다. 죽은 어머니의 내연남과 관계를 가지는 리츠코의 모습은 불법만 아닐 뿐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할 문제 행동이다.]을 보인다. 스스로가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반복적인 독백을 통해, 어머니에 대해 강한 증오심을 갖고있다는게 분명히 나온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리츠코는 나오코가 자살하자마자 직업인으로서 그녀의 자리와 여성으로서 그녀의 남자까지 모두 차지해, 사실상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버리면서까지 늘 여성으로서의 본인을 우선시했던 이기적인 어머니에게 끔찍한 형태로 복수한다. 그러나 이것은 복수행위임과 동시에 어머니와의 접점을 찾기위한 발버둥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리츠코는 끝까지 어머니에 대한 아쉬움을 버리지 못하는 상처받은 소녀로서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현실에서 이런 모녀의 결말이 대개 그렇듯이 이 모녀의 결말도 끝내 비극으로 끝난다. 여러모로 [[엘렉트라 콤플렉스]]의 화신같은 존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